나의 운명 사용 설명서 / 고미숙 저 / 북드라망
"생명은 타자들의 향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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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명 사용 설명서 – 고미숙
1) 사주명리학 : 필연
2) 안티 오이디푸스
(1) 우연 (클리나멘)
3) 이 책은 치유에 대한 책
(1) 자기 상처에 대한… 내가 부정하고자 했던 과거에 대한.
(2) 부제 : 고통과 상처를 운전하는 법
① 고통은 진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음
□ 돌연변이 개념으로서
○ 못견디면 도태되거나
○ 이겨내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음
1) 38p 시작할 때는 봄의 기운을 타기 (내적인 응충력) =
(1) 봄은 살리는 기운임
(2) 열정이든 분노든 안으로 충분히 수렴하고 응축하는 과정이 있어야 함. 이때 겉치레는 필요없음. 소박할수록 뚫고 나오는 힘이 역동적임
2) “사람들은 이렇게 하지 않는다. 일단 거창한 명분과 물적 토대를 가지고 시작하려 든다. 안으로 곰삭이고 수렴하는 응축력이 아니라 곧바로 화려하게 발산하고자 하는 것”
3)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금화교역은 우주의 대학명. 혁명에는 대가가 따른다. 기존에 이룬 성취를 과감하게 버려야 하고 버림으로써 다른 존재가 되어야 한다. 대개의 조직이나 사업체가 이 가을의 단계를 견디지 못한다.:
4) 더 큰 문제는 그 다음에 또 동일한 스텝을 밟는다는 것. 이것이 반복되면 곧 팔자가 된다.
1) 팔자는 오행의 배치다. 오행은 상생으로, 상극으로 연결되어 있다. 130p
2) 길하다는 건 좋고 아름다운 것의 지속이 아니라 시공간의 인연, 곧 차서에 따라 쉬임없이 변이해 가는 것을 말한다.
(1) 차서를 어기면 강밀도가 탁해지고 탁해지면 리듬이 어그러진다.
(2) 예컨대, 맑고 아름다운 순간을 지속하고자 변이를 거부하게 되면 그 맑음과 아름다움에는 정체가 일어난다. 무겁고 탁해지는 것이다. 그것이 곧 흉이다.
① 순환이 막힌 곳에는 차이가 생성되지 않는다.
② 차이 없는 반복! 되풀이할수록 몸에는 담음이 쌓이고, 마음에는 장벽이 견고해진다.
③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서 반드시 넘어가야(겪어내야) 한다. 모든 위대한 스승들이 ‘지금, 여기’를 직시하라고 한 건 그 때문이다. 130p
3) 운명의 덫
(1) 상처로부터 벗어나기를 그다지 원하지 않는 다는 것. 상처가 만성화되면서 어느덧 상처와 자의식, 정체성이 합체가 되어버린 탓. 자본주의가 덧씌운 운명의 굴레 혹은 덫. [...] 이쯤 되면 상처가 정체성이자 스펙이 됨. 이것이 팔자의 시대적 좌표임.
① 일간이 뭐건 팔자의 오행이 뭐건 어떻게 되었든 일단 자신의 삶을 상처라는 심리적 기제에서 시작한다는 것. 169p
(2) 20~30년이 넘도록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건 내가 그 기억을 떠나 보내기를 거부하는 정신의 벡터가 작동한다는 뜻. 그 지점을 면밀히 통찰해야 한다.
① 나는 왜 이렇게 슬픈 유년기를 보내야 했을까?가 아니라 나는 왜 이렇게 오랫 동안 그 기억을 붙들고 있을까? 170p
(3) 팔자를 오행으로 해석할 때 그건 열린계다. 십신은 오행이라는 자연이 사회체와 마주칠 떄의 욕망과 힘의 배치다.
① 그것은 오행에 시공간적 좌표를 부여한 것으로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기 위한 토대가 된다.
② 이 토대가 다시금 육친, 그것도 오이디푸스의 덫에 걸리는 순간, 순화의 동력일 잃어버려 모든 사람의 팔자는 상처로 귀결된다.
4) 우리가 습관적으로 읊조리는 팔자 타령은 선천의 리듬 자체가 아니라 많은 경우 시대적 표상과 통념을 고스란히 내면화한 결과라 할 수 있다. 190p
(1) 팔자의 능동적 재배치를 시도해보는 것.
(2) 시대적 표상의 거품을 덜어 내고 음양오행의 생생한 벡터들을 대면함으로써 그 리듬과 강밀도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조율해보는 것.
1) 탐진치(어리석음, 분노, 탐욕) – 모든 번뇌의 원천이 바로 이 세 가지 욕망이다. 이 욕망들의 특징은 순환을 거부한다는 것.
2) 고미숙이 공동체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
(1) 사람들은 놀라온ㄹ 정도로 기존의 가치를 고수했고 끔찍하리만큼 타율적이었다. 그래서 여차하면 학벌, 자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52p
(2) 몸 안에 새겨진 습속의 리듬은 학습과 이론의 힘에 비하면 엄청난 중력장. 그것을 외면한 채 새로운 삼과 혁명을 꿈꾼다는 건 어불성설 52p
① 운명은 어디까지 몸을 통해 자신의 비의를 드러낸다. 그래서 운명을 바꾸려면 몸의 습속을 바꾸어야 한다. 주기적으로 습관적으로 앓는 질병들, 얼굴의 형태, 몸의 구조, 생리적 기전을 알면 이제 기질이나 개성도 드러난다.
(3) 많은 단체들이 3년의 마디를 넘지 못하는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다. 마음을 바꾸지 않고 세상을 바꾼다는 것의 무의미함에 대해서도. 53p
(4) 혁명을 위해 자신을 내팽게 치는 역설이 발생. 그것이 혁명인가? 내가 나를 구원하지 못하는 혁명이 대체 누구를 구할 수 있단 말인가? 55p
① 한꺼번에 다수의 삶을 혁명적으로 바꾸고 싶다는 발상은 그 자체로 형용모순. 그것은 이미 그 안에 사람들을 도구화하고 자기를 소외시키는 욕망이 꿈틀거리기 때문.
②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만을 구할 수 있을 뿐이다.
□ 구원이란 무엇인가? 운명에 대한 사랑이다. 어떤 조건 어떤 열악한 상황에 있더라도 자신에 대한 존중감을 버리지 않을 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저항과 투쟁이 있겠는가.
○ ==> 자기자신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다. 도망치고 싶은 자기 자신은 못나고 능력 없고 못생기고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고 거절당하는 수치스러운 경멸스러운 가난하고 힘없는 어떤 조건을 갖추지 못한 실격자로 보일 때일 수도 있다.
– 이런 현실에 노출될 때 극도의 불안을 느끼고 피하려 한다. 하지만 그 두려움과 불안으로부터 회피하는 태도가 벗어날 수 없는 팔자가 될 수 있다. 그 강요의 직선에 내리눌다보면 정해진 방향으로 가게 된다.
– 혁명과 용기는 극도로 피하고 싶은 자기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 온 몸으로 겪어내고 그것이 불쌍하고 소외 당한 자신마저도 껴안아 느껴야 한다. 온전히.
– 그것이 낯선 것(감정, 나, 회피하고 싶었던) 마주함이고 팔자로부터 휘어지는 것이며 새롭게 태어나 신세계로의 삶이다.
– 그러고 난 뒤 바라보이는 더 이상 이전 같지 않으리.
1) 관계가 존재에 선행한다 즉 중요한 건 항목들 자체의 본성이 아니라 각각의 항목들이 어떻게 조합 배치되느냐이기 때문이다. 73p
2) 불교에서 안다는 건 이웃과 더불어 교류한다는 뜻이다. 세포 하나의 의미와 역할은 이웃한 세포들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86p
(1) 이웃들과 분리되어 있을 땐 자기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 채 동일성을 증식하게 되는데, 그것이 곧 암세포다.
(2) 암세포란 쉽게 말하면 이웃과 단절된 세포의 표현형식인 셈이다.
(3) 암세포를 이기는 건 근본적으로 항암제가 아니라 다른 세포들의 능동적 활성화다. 암이 고립에서 탈주하여 이웃세포들과의 관계 속에 들어오는 것.
3) 사주명리는 철저히 관계와 배치의 철학이다 182
(1)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해 내느냐, 혹은 어떻게 겪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명리학이 명을 운전한다는 의미의 운명론이 되는 포인트가 바로 거기다.
(2) 자수성가한 자식의 경우 (***)
① 부모가 무능하거나 부모복이 없는 자식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경을 딛고 성공했다는 식의 성공의 서사를 구성
□ 하지만 운명론 차원에서 보면 전혀 다르다. 그렇게 운이 센 자식이 태어났기 때문에 부모가 파산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 반대로 부모가 너무 기가 세고 강한 경우, 자식들이 제대로 자라기가 어렵다. 182p
□ 일찌감치 얼마를 잃거나 엄마가 집을 나간 경우가 더러 있다. 사주를 보면 대개 인성이 없고, 대신 비겁이 충만하다. 결국 자신의 기운이 엄마를 집에서 내몬 격이다. 196p
1) 대운이란 한 사람의 인생을 10년 단위로 지배하는 운세다. 팔자가 평생을 함께하는 원형이라면 대운은 그 원형이 걸어가는 시절인연이다. 111p
2) 대운의 위력은 원국 못지않다. 구체적인 현장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더 파워풀하다.
(1) 원국의 여덟글자(팔자)가 내 존재의 바탕을 세팅하는 것이라면
(2) 이 세팅된 존재가 펼쳐지는 시공간이 곧 대운이다. 112p
3) 세상만사 타이밍이 맞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도 멀쩡하게 이루어지고, 타이밍이 어긋나면 죽도를 기를 써도 비껴가는 법이다.
4) 대운은 십년을 지배하는 개별 팔자들의 고유한 리듬 112p
(1) 운이란 시간들의 중중무진으로 겹쳐지면서 그 접점에서 만들어지는 우주적 주름이다. 복이건 재앙이건.
(2) 모든 사람의 대운이 십 년마다 변한다는 건 여러 모로 의미심장
5) 대운 또한 오행의 차서를 밟아 변해 간다.
(1) 대운의 흐름은 순행과 역행이 있음
① 핵심은 상승과 하강의 변주다. 113p
□ 지금 아주 만족스럽다면 분명 다음 혹은 다다음 단계는 반드시 불만족의 양상이 펼쳐질 것임
□ 상승할 때는 더욱 몸을 낮추고, 하강할 때는 결코 낙담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2) 대운이 들어서면 인생이 그야말로 크게 국면전환을 한다. 상상도 못한 일을 하거나 전혀 예측불가능했던 관계망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6) 대운을 알면 전략을 짜기 쉽다 – 시절인연 117p
(1) 시절인연을 만나기 전에는 결코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2) 지금이 잠수를 타야 하는 시기라면 느긋하게 때를 기다리면 되고, 잠수가 끝나고 막 떠오를 때라면 흥분할 필요 없이 여유 있게 즐기면 된다.
① 팁 하나 : “실연을 당했다면 딱 5년만 기다리시라. 나를 버리고 간 그 사람의 연애도 5년 안에 끝장이 난다.
□ 대운 10년은 천간과 지지로 5년씩 마디가 지어지기 때문이다.
□ [..] 그 사이에 자기 자신도 전혀 다른 인연의 장에 들어서게 된다.
□ 나를 떠나간 그가 아니였으면 이렇게 새로운 삶이 가능했겠는가.
1) 재다신약 : 욕망의 레이스 206p
(1) 감당하지 못하는 재물은 재앙이다. 그 재물은 삶을 잠식하고 존재를 붕괴시킨다.
① 금융자본은 식상의 단계를 생략한 채 곧장 재성으로 건너뛴다.
② 일간은 점점 더 왜소해져 간다. 존재의 축이 점점 무게중심을 재성 쪽으로 옮김.
(2) 재성이 많다는 것의 문제
① 과다는 고립과 다를 바 없다. 하나의 오행이 다수를 차지하게 되면 당연히 팔자의 모든 힘이 그쪽으로 쏠림.
□ 식상을 쓰지 못하니 제대로 먹지 못함 (증권맨들의 햄버거, 샌드위치)
② 관성이 막혔다. 리더십과 인복.
□ 관성의 길을 열지 않으면 재성은 일복ㅁ. 출세는 하는데 인복은 점점 희박해지고 그러면 거의 모든 일을 자신이 지겁 해야 직성이 풀림
○ 연봉은 올라가지만 몸과 마음은 한업이 피로해지는 운세
□ 재물이 들어오면서 건강을 잃는다.
(3) 사랑
① 사랑은 제어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다니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새로운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능동적 활동이다. 2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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